운 혹은 노력?
반도체 산업으로 진로를 결정하고
20년도 상반기 취업 시장에 뛰어들었다.
결과는 광탈...
문제는 '직무이해 및 직무경험 부족'
신입에게 직무경험이라니...
말도 안되지만 현실이 되어버린 취업시장이다.
이후 직무경험을 쌓기 위해 정보를 찾기 시작했고,
찾은 정보를 통해 두 가지 플랜을 세웠다.
Plan A
과기부가 시행하고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진행하는 '화합물반도체 소자 제작 실습'
기간: 2020.7.6~8/28
장점: 직무역량 강화
단점: 높은 경쟁률
(15명 선발에 조회수만 2000이 넘었던 걸로 기억)
Plan B
SPTA 반고체공정기술교육원에서 진행하는
반도체 공정실습
기간: 2020년 7월1주
장점: 타 반도체 공정실습보다 경쟁률이 낮고, 가격이 저렴함
(대략 50% 저렴/새로 생긴 곳)
단점: 비용 발생/타 공정실습과의 차별화 부족
+
SK하이닉스 M16 라인에서 설비 셋업 안전관리자
기간: 원하는 기간만큼
장점: 팹 경험, 월급
단점: 이천 거주/그래서 뭘 했어?
플랜A를 간절히 바랐었고,
상반기 광탈의 아픔을 씻기 위해
이를 갈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다.
남들과의 차별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사이트에서 작성하는 게 아니라
워드파일에 작성해서 메일로 제출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두 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첫째, 자소서에 글만 써야 하는가?
자소서에 꼭 글만 작성할 필요가 없다.
더더욱 워드로 작성해서 제출했기 때문에 형식의 제한이 없었고,
표 삽입이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Ex) '저의 강점은 계획능력입니다.'라고 했을 때
해당 란에 표를 삽입해서 교육 기간 동안의 학습계획표를 만들었다.
둘째, 자소서만 내야 하는가?
꼭 자소서만 제출할 필요가 없다.
나의 강점을 더욱 어필하기 위해 구체적인 학습계획표를 따로 만들어서
자소서와 함께 제출했다.
그 결과 서류 합격!
서류 합격에는 남들과의 차별화가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면접만 뚫으면 정부에서 진행하는
두 달짜리 반도체 교육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면접에서 어떻게하면 남들과 차별화된 나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그때 나의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친구가
'포트폴리오 제작'이라는 아이디어를 주었다.
이 친구로 말할 것 같으면...
문과에서 가장 가고 싶어하는 기업들의 면접을 모조리 뚫은
면 접 최 강 자...
본인이 면접을 준비할 당시
포트폴리오를 제작한 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사실 포트폴리오 제작은 너무 귀찮았지만...
친구의 강추로 강행하게 되었다.
근데 신기하게도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다보니까
면접 준비가 동시에 되었다.
나의 강점과 이번 교육이 왜 필요한지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았고
면접날에 제작한 포트폴리오와
1분 자기소개만 준비한채로 갔다.
면접장에 들어서자마자 준비한 포트폴리오를
면접관님들에게 나눠주었고
자리에 앉아 자신감을 갖고 면접을 보았다.
그리고
결과는 합격!
사실 운이 많이 따랐다.
사람인에서 교육 공고를 운 좋게 보았고,
대구 기관 교육담당자와의 전화를 통해
교육의 취지에 대해 운 좋게 알게 되었고,
운 좋게 좋은 친구를 옆에 두었었고,
운 좋게 나를 좋게 봐준 면접관을 만나서
이번 교육에 합격하게 되었다.
운도 좋았고 노력도 많이 했다.
이번 과정을 통해 배운 사실은
죽도록 노력하는 사람에게
운이라는 보상을 줄 수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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